읽고

작가

miincheol 2016. 4. 24. 23:39

데뷰04

작가들의 인터뷰를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
내 자리가 그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삶과 노동의 일치.

자아와 사회에 대한 궁굼증.
이에 대한 갈증은 마를 줄 모른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놈의 세상은 왜 이따위인지에 대한 대답을 글로서는 완전히 해갈할 수 없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가끔 나의 고민과 곂치기도 하지만 그것은 온전하지 못하다.

어이없게도 작가가 부러워졌다. 디자이너는 기술자에 가깝다. 본인의 자아나 사회에 대한 고민이 일부가 투영될수 있겠지만 역시 일치될수는 없다.

오로지 예술만이 본인의 작업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 나는 그걸 하고픈걸까?
난 무엇을 하고싶은걸까?

아주 작은 숲속에 고인 물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숲 속의 물 웅덩이. 순수한 사슴이 물을 마시고 있고 옆에 다른 사슴은 나를 바라본다. 잘 찾아오라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