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고

나눔농부 가을 첫 모임 2

miincheol 2014. 9. 2. 00:25

방금 전 글을 썼는데 

나눔문화 홈페이지에 그날의 후기가 올라와 두 장의 사진과 글을 또 올려본다.

그리고 날아갈듯한 내 기쁨도 함께 올린다. 


내가 사진에 나왔다는 것과 내가 했던 말이 실렸다는 것에 

이리도 기뻐서 입꼬리가 펄쩍 뛴다니... 한편으론 부끄럽기도하다. 

나는 왜이리 스스로가 멋진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에 집착할까...

난 내가 멋진 사람이 되려는 것을 포기했으면 좋겠다.

무얼 잘하고 늘 멋진 모습만 보여주려하기보다(사실 그렇게 하지도 못하면서)

어딘가 비어있고 빈틈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곳에 기대고 편히 다가와줬으면...

기대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고 내가 먼저 다가갔으면...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에 나온것처럼



모두한테서 멍텅구리라 들으며 

칭찬도 듣지 말고 

괴로움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비에 지지 않고 - 미야자와 겐지  




출처 - 나눔문화(http://www.nanum.com/site/with_farm/781234)


출처 - 나눔문화(http://www.nanum.com/site/with_farm/781234)